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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라브4(RAV4) 하이브리드 국도 실연비 1편(feat. 에코 모드 vs 노멀 모드)

by Ψ┍⇔┑Ψ 2022. 4. 14.

여러분은 자동차의 제원 중 어느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연비를 1순위로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라브4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작용했었습니다. 오늘은 라브4 하이브리드의 국도 실연비에 대해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라브4 하이브리드(2WD) 공인연비

라브4-하이브리드-2WD-공인연비
라브4 하이브리드 2WD 공인연비

 

라브4 하이브리드(2WD)의 공인연비는 위의 표와 같습니다. 그중 이번에 실연비 측정은 도심연비(16.3㎞/ℓ)에 맞추어 국도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0.1㎞/ℓ의 연비 상승/하락에도 심각하게 반응하는 연비에 극도로 민감한 사람이고(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제가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연비 운전을 하려고 노력하며 평소 에코 모드로 주행하는 사람입니다.(깃털 페달링, 발가락 신공...) 이에 따라 오늘 실연비 측정의 결과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니므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쟤는 저 정도 연비가 나왔구나..." 정도?)

또한 하는 김에 에코 모드노멀 모드가 실연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이동경로 및 주행조건 설정

 

이번에 개인적인 이유로 장거리 운행(용인 ↔ 포항)을 하게 되었고 갈 때(용인 → 포항) 에코 모드, 올 때(포항 → 용인) 노멀 모드를 적용하여 운행하였습니다.

또한 같은 장소의 주유소를 이용하여 Full To Full(출발 전 가득 주유, 도착 후 가득 주유) 방식으로 정량 주유(리터 단위 끊김) 하였고 휴대폰 Tmap의 무료도로 경로를 이용하였습니다. 또한 최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나름대로 주행 조건을 설정해 보았습니다.

 

  • 주행 조건 설정
    1.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도로의 규정속도 준수(60㎞~80㎞)
    2. 3급(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금지
    3. 공조장치(에어컨, 히터) OFF
    4. 차량 내 불필요한 짐 최대한 제거
    5. 전기장치(시거잭, 휴대폰 충전 등) 사용금지

 

 

에코 모드 실연비 측정 결과(용인 → 포항)

 

○ 출발 전 가득 주유 및 이동경로 확인

 

  • 출발 전 가득 주유

출발전-가득주유-에코모드-설정
출발 전 가득 주유 및 에코 모드 설정

위의 주행가능 거리와 연료량 게이지가 보이시나요? 평소 가득 주유하면 주행가능 거리가 1100㎞가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던 저는 이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연료량 게이지가 가득으로 보였기 때문에 일단 넘어간 채 에코 모드로 설정해 줍니다.(이 부분은 별도 설명)

 

  • 이동경로 확인(Tmap 무료도로)

용인-출발전-이동경로-확인
출발 전 이동경로 확인

주행거리 315㎞, 주행시간 5시간 18분, 국도. 살아서만 도착하자는 마인드로 출발합니다.

 

 

○ 도착 후 주행정보 및 실연비 확인(가득 주유)

 

  • 도착 후 계기판 확인

포항-도착후-계기판
도착 후 계기판 정보

도착 후 계기판을 확인해보니 총 주행거리 314.9㎞(절반은 비몽사몽...), 주행시간5시간 46분(표지판에 고속도로 IC가 보일 때마다 참고 또 참았습니다), 연비24.2㎞/ℓ로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계기판(트립 상)의 연비는 실연비가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가득 주유 후 실연비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 도착 후 가득 주유 및 실연비 계산

포항-도착후-가득주유
도착 후 가득 주유
용인-포항-주행결과
국도 에코 모드 주행 결과

계기판(트립 상) 연비와 실제 계산한 연비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무려 약 4.5㎞/ℓ의 차이를 보입니다. 평소 차계부를 사용하며 실제 연비가 계기판의 연비보다 조금 더 높거나 비슷한 값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저는 충격을 받게 되고 안 돌아가는 머리를 최대한 굴려 본 결과 문제점을 확인합니다.

 

 

※ 주유량 오류(주유소의 기울어짐)

 

  • 가득 주유 후 주행가능 거리 비교(출발 전, 도착 후)

출발전-도착후-가득주유-비교
가득 주유 후 주행가능 거리 비교(위: 출발 전, 아래: 도착 후)
출발전-도착후-주유위치-비교
주유 위치 비교(좌: 출발 전, 우: 도착 후)

아래 사진은 용인 도착 후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위 주유 위치에 대한 사진 중 좌측의 사진을 보면 차량이 우측으로 약간 기울어진 모습이 보이시나요? 저는 이 기울어짐을 주유량 오류라고 판단했습니다. 즉, 기울어진 상태로 주유를 했을 때는 주유기로 가득 주유를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차량에는 가득 주유가 되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주행가능 거리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고 이에 따라 계기판의 연비와 실연비가 크게 차이가 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동일하게 기울어진 위치에서 가득 주유를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주유소의 바닥은 누유에 의한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법에 의거하여 주위의 지면보다 높게, 적당하게 경사지게 짓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연비 측정을 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주유할 때 주유소 바닥을 확인해 보며 주유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노멀 모드 실연비 측정 결과(포항 → 용인)

 

○ 출발 전 연료 소모 및 이동경로 확인

 

  • 출발 전 연료 소모(주행가능 거리 작업)

출발전-연료소모-노멀모드-설정
출발 전 주행가능 거리 작업 및 노멀 모드 설정

출발 전 연료 소모?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원래는 포항에 도착하면 가득 주유 후 에코 모드 실연비를 측정한 다음 차를 세워놓고 지인의 차량을 이용하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인에서 출발 전 주유량 오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최대한 동일한 조건에서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주행가능 거리 값을 용인에서 출발하기 전의 값과 최대한 동일하게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용인에서 출발 전 가득 주유 후 주행가능 거리는 1058㎞, 포항 도착 후 가득 주유했을 때는 1121㎞. 이 63㎞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처음에는 주행하지 않고 시동 후 에어컨(최저 온도, 풀파워) 작동만으로 주행가능 거리를 낮추려고 시도했지만 30분 이상 시간이 흘렀음에도 주행가능 거리가 1㎞도 안 줄어드는 것(정말 안 줄어듭니다... 정차 중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배터리의 충전량에 여유가 있다면 EV 모드로 진입합니다)을 보고 포기한 후 주행으로 연료를 소모했습니다. 56㎞의 주행(노멀 모드, 에어컨 최저온도 풀파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값으로 맞추지 못한 채 주행가능 거리1073㎞(15㎞ 차이)인 상태에서 노멀 모드로 설정해 줍니다.(연료량 게이지가 미세하게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동경로 확인(Tmap 무료도로)

포항-출발전-이동경로-확인
출발 전 이동경로 확인

주행거리 324㎞, 주행시간 4시간 50분, 국도. 역시 살아서만 도착하자는 마인드로 출발합니다.

 

 

○ 도착 후 주행정보 및 실연비 확인(가득 주유)

 

  • 도착 후 계기판 확인

용인-도착후-주행정보-확인
도착 후 계기판 정보

도착 후 계기판을 확인해보니 총 주행거리 325.7㎞(살아 돌아왔습니다...), 주행시간 5시간 32분(고속도로가 마려웠습니다...), 연비 24.9㎞/ℓ로 확인하였습니다. 역시 계기판(트립 상)의 연비는 실연비가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가득 주유 후 실연비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 도착 후 가득 주유 및 실연비 계산

용인-도착후-가득주유
도착 후 가득 주유
포항-용인-주행결과
국도 노멀 모드 주행 결과

 

 
에코(eco) 모드와 노멀(normal) 모드에 대한 고찰

 

  • 에코 모드와 노멀 모드의 실연비 비교

에코모드-노멀모드-실연비-비교
실연비 비교(에코 모드 vs 노멀 모드)
라브4-하이브리드-매뉴얼-에코모드
라브4 하이브리드 매뉴얼에 표기되어 있는 에코 모드에 대한 내용

이렇게 라브4 하이브리드(2WD)의 국도 실연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측정에서는 초반에 주유량에 대한 오류도 있었고 전문가도 아니고 기계도 아닌 제가 아무리 최대한 객관적으로 측정을 하려고 노력하였다고 해도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세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한계가 있던 측정이었습니다.(심지어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노멀 모드에서의 연비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토요타 형...???)

그래도 일반인인 제 기준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라브4 하이브리드(2WD)의 실연비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단순 참고용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에는 새로운 경로를 설정하여 오류를 최대한 줄이고 좀 더 객관적인 실연비를 측정한 2편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전 운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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